어제 오전부터 배가 아프더니, 오늘 새벽에는 누가 방망이로 패는 듯 온몸이 아팠다. 밤새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어제 저녁부터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뭔가 먹으면 토할 것 같아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가 약을 먹으려고 억지로 빵 한 조각을 삼켰다.
꽤 아파 본 경험이 많은지라 보통 아프면 몸살감기인지 장염인지 대강 감이 오는데, 이번에는 뭐 때문에 아픈 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밥을 못 먹을 만큼만 계속 아프다. 그렇다고 계속 누워있을 정도는 또 아니다.
그런데 혹시나 해서 허리둘레를 재봤는데 4cm가 빠졌다. 새해 목표 중 하나가 4cm 빼는 거였는데, 이틀 굶으니까 달성했다. 매해 허리둘레를 빼겠다고 다짐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쉽게(?) 달성할 줄은 몰랐다.
세상 일은 항상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공존하는 것 같다. 몸은 아프지만 그 어려운 허리둘레가 줄어들어서 행복하다. 나머지 목표들도 올해는 꼭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몸이 나으면 허리둘레도 다시 돌아오는 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아파서 맛이 간 건지 왠지 돌아와도 나는 다시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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