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글쓰기 챌린지

사회생활은 언제나 강약조절

우쥬기획 2026. 2. 16. 08:47

오늘의 글감 : 나의 노래방 애창곡(18번 곡)을 알려주세요! 그 곡이 특별히 애창곡이 된 이유는요?

정해진 애창곡은 없다. 대신, ‘그날의 사람’이 있다. 함께 간 사람과 분위기에 맞춰 잘 놀았던 곡이 그날의 애창곡이 된다.

일본어가 전공인 친구들과 만나면 모닝구무스메의 러브 레볼루션21을 부르며 국수말이 춤을 춰야 한다. 친언니랑 가면 린킨 파크의 Numb, Faint, In the end를 세트로 불러줘야 제 맛이 난다. 조카랑 놀 때는 헌트릭스의 골든을 부른다. 이때, 절대 주인공인 루미 파트는 넘볼 수 없다. 조카 몫이다. 나는 조이와 미라를 맡아 뒤에서 매우 바쁘다. 학창시절 친구들을 만나면 그 시절 유행했던 곡을 같이 불러야 재밌다. 그리고 최신곡으로 마무리한다. 요즘은 키키의 404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렇다고 춤을 잘 추거나 노래를 잘할 거란 오해는 절대하지 마라. 더럽게 못한다. 근데 원래 못할수록 웃기고 재밌다. 그리고 그날 가장 크게 웃었던 노래가 애창곡이 된다. 사실 나는 즐겨부르는 노래를 노래방에서 불러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런 노래는 집에서 혼자 불러도 된다. 같이 간 사람들과 잘 노는 게 중요하다.

다만 예외는 있다. 회사에서 갔을 때다. 그때는 구석에서 숨죽이고 있는다. 괜히 나섰다가 뒷말이 나오거나 이후 모든 장기자랑에 불려가고 싶지 않다. 조용히 윗분들 백업만 한다. 백업도 너무 열심히 하면 무대로 불려 가니깐 적절히 해야 한다. 사회생활은 언제나 강약 조절이다. 노래(방)에서도 예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