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디자인(KOR)/독서 및 지식정리

책요약_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2

Plan Yu 2025. 3. 18. 22:09

모든 빛에는 그림자가 있고, 모든 그림자에는 빛이 있다. - 하루키 무라카미

 

 

1) 인상깊었던 구절 소개 

2) 요약은 맨 아래에

 

 

1) 

가축화된 마음

p.111 

마음이론에서 발생하는 아주 섬세한 능력 하나가 있는데, 누군가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이해할 수 있다는 틀린 믿음(False Belief) 능력이다. 이 능력은 대개 4세가 될 때까지는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는다. 웰먼은 감정반응이 격한 어린이보다 감정 반응의 강도가 더 낮은 수줍음 많은 어린이일수록 틀린 믿음 능력이 빨리 발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틀린 믿음 능력을 빠르게 갖출수록 언어 발달도 빨랐는데, 따라서 감정반응이 낮은 어린이들이 협력과 의사소통 측면 모두에서 이점이 있었다. 즉, 낮은 감정반응은 협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발달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p.112

사람의 기질과 마음이론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선택된 감정반응이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과 더불어 포용력도 향상시켰을 수 있다는 뜻이다. 

 

p.132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눈맞춤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사람은 잠깐만 혼자 두어도 위험에 처할 정도로 무력한 상태로 태어난다. 아기의 눈빛은 부모에게 옥시토신을 분비시켜 사랑이 샘솟는 느낌을 준다. 

 

우리의 눈은 협력적 의사소통에 이바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사람 아기는 부모의 의도와 기분과 생각을 처음 인식할 때 부모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눈빛은 무엇을 향해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생애 초기에 우리에게 의미를 지닌 경험들은 이 때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지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사람이라고 하기엔

p.187

타자에게 친절한 우리 종의 특성은 보노보와 일치하지만, 사람의 경우 이 친절함은 특정 타인에게만 해당된다. 우리는 집단 정체성을 토대로 타인을 판단한다. 자신이 속한 집단을 향한 사랑이 정체성이 다른 타인에 대해서는 두려움과 공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p.195

우리는 대부분 고통받는 아이를 보게 되면 마음이 아프다. ... 우리에게는 연민과 공감능력이 있으며, 집단 내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능력은 진화를 통해서 획득한 우리 종 고유의 특성이다. 

하지만 이 친절함은 우리가 서로에게 행하는 잔인성과도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본성을 길들이고 협력적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우리 내면에 최악의 속성의 씨앗을 뿌린 것도 동일한 뇌 부위에서 모두 일어나는 일이다.

 

 

 

불쾌한 골짜기

p.217

인간의 잔인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왜 타자를 비인간화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p.225-6

자신들이 사람으로 대우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집단은 역으로 다른 집단 사람들을 비인간화하게 된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상대방이 자신을 인간 이하로 여긴다는 말을 들었을 때 두 집단 모두 상대를 더 비인간화했던 것처럼, 흑인들도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느끼는 집단에 대해서 인간 이하로 여기는 보복성 비인간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모르는 사람이 신체적 고통을 겪는 경우, 흑인과 백인 모두 그 사람이 자신과 같은 인종일 때 더 공감하는 경향을 보였다. ... 이 결과를 통해서 우리는 보복성 인간화가 보편적 현상임을 추론할 수 있었다. 

 

p.233-4

팀 쿡(Tim Cook)이 말했듯이, "기술 하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기술 그 자체가 오히려 문제의 원인인 경우도 있다." 기술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매머드를 사냥하는 데 이용했던 발사무기가 서로를 죽이는 무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을 선한 힘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진 최고의 미덕최악의 본성을 함께 예측하고 개발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더 다정하고 친화적인 미래를 위한 해결책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어두운 본성을 길들일 수 없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야기된 문제에는 사회적 해법이 필요할 것이다.

 

 

2)

중간까지의 요약:

인간의 아이는 태어나서 "걷기"보다 눈맞춤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읽는 것"부터 습득한다. 그리고  다양한 인지능력 중 자제력은 인간이 가장 마지막에 습득하는 능력이다. 인간은 성인(20대 초반)이 되어서야 온전한 자제력을 갖을 수 있다. 이는 자연상태에서 매우 위험한 생존 전략이지만, 인류는 타인과의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을 가장 먼저 습득하는 것을 선택했다. 

 

사람은 낯선 사람도 도와줄 수 있는 친화력을 갖는다. 우리는 이러한 친화력, 다정함으로 타인과 협력하여 집단을 만들고, 사회규범을 만들고, 교류하며 더 큰 공동체를 만들었다. 집단을 초월해 가족으로 결속하는 수준의 포용력은 다른 종에도 없는 우리 고유의 특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규모를 키웠고,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기술혁신을 폭발적으로 이뤄냈다.

 

가장 다정한 "사람"이 승리한 것이다.

 

그러나, 이 친화력은 양날의 검이다. 우리 뇌의 신경호르몬인 옥시토신은 타인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느끼게 도와주지만, 집단 내 유대감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집단 밖 사람들의 공포나 고통에 대한 공감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특히, 인간은 나에게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대상에 보복성으로 비인간화함으로써 한없이 잔인해진다.

 

우리는 이를 명심하고 항상 최악의 경우를 고려하여 기술을 개발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해법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바꿀 수 있을까?에 관한

마지막 챕터 요약:

2025.03.19 - [라이프 디자인(KOR)/독서 및 지식정리] - 책요약_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3